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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Passages

창세기 1-2

시작

우주 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a]우주를 창조하셨다.

지구는 아무 형태도 없이 텅 비어 흑암에 싸인 채 물로 뒤덮여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활동하고 계셨다.

그때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고 말씀하시자 빛이 나타났다.

그 빛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두움을 밤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첫째 날이었다.

6-7 하나님이 “물 가운데 넓은 공간이 생겨 물과 물이 나누어져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은 공간을 만들어 공간 아래의 물과 공간 위의 물로 나누시고

그 공간을 하늘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둘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하늘 아래 있는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0 하나님은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고 부르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11 하나님이 “땅은 온갖 채소와 씨 맺는 식물과 열매 맺는 과일 나무들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2 이렇게 땅이 온갖 채소와 씨 맺는 식물과 열매 맺는 과일 나무들을 그 종류대로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13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셋째 날이었다.

14-15 하나님이 “하늘에 광체가 나타나 땅을 비추고 낮과 밤을 나누어라. 그리고 날과 해와 계절을 구분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6 하나님은 두 개의 큰 광체를 만들어 큰 광체로 낮을, 작은 광체로 밤을 지배하게 하셨으며 또 별들도 만드셨다.

17 이렇게 하나님은 그 광체들을 하늘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밤과 낮을 지배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19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넷째 날이었다.

20 하나님이 “물에는 생물이 번성하고 공중에는 새가 날으라” 하고 말씀하셨다.

21 이와 같이 하나님은 거대한 바다 생물과 물에서 번성하는 갖가지 물고기와 날개 달린 온갖 새들을 창조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22 하나님이 이것들을 다 축복하시며 “바다의 생물들은 번성하여 바다를 채우고 공중의 새들은 번성하여 땅을 채워라” 하셨다.

23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다섯째 날이었다.

24 하나님이 “땅은 온갖 생물, 곧 가축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5 이렇게 하나님은 들짐승과 가축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만드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26 그러고서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어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게 하자” 하시고

27 자기 모습을 닮은 사람, 곧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28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많은 자녀를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의 모든 생물을 지배하라.

29 내가 온 땅의 씨 맺는 식물과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었으니 그것이 너희 양식이 될 것이다.

30 그리고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에게는 푸른 풀과 식물을 내가 먹이로 주었다.”

31 하나님이 자기가 창조한 것을 보시니 모든 것이 아주 훌륭하였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여섯째 날이었다.

이렇게 해서 우주가 완성되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 째 날에 쉬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창조하시던 일을 마친 다음에 일곱째 날에 쉬시고 이 날을 축복하여 거룩하게 하셨다.

아담과 이브

여호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일은 대충 이렇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나무나 풀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않았으며

[a]증기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티끌로 사람을 만들어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b]산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에덴 동쪽에 동산을 만들어 자기가 지은 사람을 거기에 두시고

갖가지 아름다운 나무가 자라 맛있는 과일이 맺히게 하셨는데 그 동산 중앙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10 에덴에 강이 생겨 동산을 적시며 흐르다가 거기서 다시 네 강으로 갈라졌다.

11-12 그 첫째는 비손강으로 순금과 [c]진귀한 향료와 보석이 있는 하윌라 땅을 굽이쳐 흘렀다.

13 그리고 둘째는 기혼강이며 구스 땅을 가로질러 흘렀고

14 셋째는 [d]티그리스강으로 앗시리아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는 유프라테스강이었다.

15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가 만든 사람을 에덴 동산에 두어 그 곳을 관리하며 지키게 하시고

16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동산에 있는 과일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나

17 단 한 가지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만은 먹지 말아라. 그것을 먹으면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

18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도울 적합한 짝을 만들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온갖 들짐승과 새를 만드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 이끌고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들을 부르는 것이 바로 그 생물들의 이름이 되었다.

20 이와 같이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그를 도울 적합한 짝이 없었다.

21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가 자고 있는 동안 그의 갈빗대 하나를 뽑아내고 그 자리를 대신 살로 채우셨다.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뽑아낸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녀를 아담에게 데려오시자

23 아담이 이렇게 외쳤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이를 여자라고 부르리라.”

24 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두 사람이 한몸이 될 것이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가 다 같이 벌거벗었으나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19 그 날 저녁, 곧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무서워 문들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c]“다들 잘 있었느냐?” 하셨다.

20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에게 양손과 옆구리를 보이시자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21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가 평안하기를 바란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그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 죄든지 용서하면 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며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그들의 죄가 그대로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중 디두모라고 하는 도마는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다른 제자들이 도마에게 주님을 보았다고 했을 때 그는 예수님의 손바닥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또 그 못자국에 손가락을 넣어 보며 예수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26 8일 후에 제자들은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고 거기에는 도마도 함께 있었다. 그때도 문이 잠겼는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다들 잘 있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서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바닥에 넣어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하셨다.

28 그러자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이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예수님은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도 제자들 앞에서 많이 행하셨다.

31 그러나 이것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여러분이 믿게 하고 또 여러분이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요한복음 20:19-31

해변의 아침 식사

21 그 후 예수님은 [a]디베랴 바닷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자기를 나타내셨는 데 그 나타내심은 이렇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고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그 밖의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나서자 나머지 사람들도 함께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 그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으나 그 날 밤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날이 밝아 올 무렵, 예수님이 바닷가에 서 계셨으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얘들아, [b]고기를 좀 잡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이 말씀대로 했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그때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주님’ 이라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르고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배를 저어 육지로 나왔다. 그들이 나갔던 곳은 육지에서 [c]100미터도 안 되는 곳이었다.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 위에 생선이 놓여 있었고 빵도 준비되어 있었다.

1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금 잡아 온 고기를 좀 가져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1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려 놓고 보니 그물에는 큼직큼직한 고기가 153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같이 고기가 많아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그분이 주님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13 예수님은 빵을 집어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생선도 그렇게 하셨다.

14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이것이 세 번째였다.

15 식사가 끝난 후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d]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내 어린 양들을 먹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예수님은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내 양을 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예수님은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e]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세 번이나 물으시므로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주님,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을 먹여라.

18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해 둔다. 네가 젊었을 때는 스스로 [f]네 옷을 차려 입고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다녔으나 네가 늙으면 너는 팔을 벌리고 다른 사람이 네 옷을 입혀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너를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를 알리시기 위해서였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20 베드로가 돌아다보니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그는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의 품에 기대 누워 “주님, 주님을 팔 자가 누굽니까?” 하고 묻던 제자였다.

21 베드로는 그를 보고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이 말씀 때문에 그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자들 사이에 퍼졌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고 말씀하신 것뿐이었다.

24 이 일을 증거하고 기록한 사람이 바로 그 제자이다.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된 것임을 안다.

25 예수님이 하신 일들이 이 밖에도 많이 있으나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에 그 책을 다 둘 곳이 없을 것이다.요한복음 21:15-25

예수님의 승천

나의 친구 데오빌로에게: 내가 먼저 기록한 책에는 예수님이 자기가 선택한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여러 가지를 지시하신 후에 하늘로 올리워 가시는 날까지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일을 기록하였다.

예수님은 고난을 받아 죽으신 후 40일 동안 때때로 제자들에게 나타나 자기가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많이 보여 주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사도들과 [a]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말한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b]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얼마 안 가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그 후 [c]예수님이 다시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이스라엘 나라를 다시 세우실 때가 지금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이 지켜 보는 데서 하늘로 올리워 가시자 구름에 가려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10 예수님이 올라가실 때 그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말하였다.

11 “갈릴리 사람들아, 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워 가신 이 예수님은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사도행전1; 1-11

His Departure to Heaven

In my former book, Theophilus, I wrote about all that Jesus began to do and to teach until the day he was taken up to heaven, after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to the apostles he had chosen. After his suffering, he presented himself to them and gave many convincing proofs that he was alive. He appeared to them over a period of forty days and spoke about the kingdom of God. On one occasion, while he was eating with them, he gave them this command: “Do not leave Jerusalem, but wait for the gift my Father promised, which you have heard me speak about. For John baptized with water, but in a few days you will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Then they gathered around him and asked him, “Lord, are you at this time going to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He said to them: “It is not for you to know the times or dates the Father has set by his own authority.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After he said this, he was taken up before their very eyes, and a cloud hid him from their sight.

10 They were looking intently up into the sky as he was going, when suddenly two men dressed in white stood beside them. 11 “Men of Galilee,” they said, “why do you stand here looking into the sky? This same Jesus, who has been taken from you into heaven, will come back in the same way you have seen him go into heaven.”

Acts 1:1-11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

13 유월절 전날이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해 주셨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실 때 이미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 넘길 생각을 넣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에게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에게서 왔다가 다시 그분에게 돌아가실 것을 아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른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어 주시렵니까?”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몰라도 후에는 알게 될 것이다.”

“안 됩니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주님, 그러면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10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므로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도 이와 같이 깨끗하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11 예수님은 자기를 팔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다. 그래서 다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12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자리에 앉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에게 한 일을 이해하겠느냐?

13 너희는 나를 ‘선생’ 또는 ‘주’ 라고 부르는데 너희 말이 옳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14 내가 너희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실천하게 하려고 내가 모범을 보였다.

16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보다 높을 수 없다.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행복할 것이다.

18 나는 이 말을 너희 모두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너희 하나하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a]‘내 빵을 먹는 사람이 [b]나를 배반하였다’ 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19 내가 이 일을 미리 너희에게 일러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0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자이며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자이다.”

예수님을 배신한 제자

21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 몹시 괴로워하시며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너희 중의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 하신 말씀인지 몰라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23 그때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예수님 품에 기대 누웠는데

24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여 누구를 가리켜 하신 말씀인지 물어 보라고 하였다.

25 그래서 그가 예수님의 품에 기댄 채로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26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빵 한 조각을 찍어서 주는 바로 그 사람이다” 하시고 빵 한 조각을 찍어다가 가룟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 조각을 받는 순간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 예수님이 유다에게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나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에는 왜 예수님이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29 그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이 명절에 쓸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하신 줄로만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 즉시 밖으로 나갔는데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c]내가 영광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도 나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32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면 하나님도 나에게 자기 영광을 곧 주실 것이다.

33 내 자녀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잠시만 더 있겠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이미 내가 유대인들에게 말한 대로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올 수 없다.

34 이제 내가 새로운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6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그때 베드로가 “주님, 지금은 왜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도 버리겠습니다” 하고 큰소리 쳤다.

38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정말 나를 위해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14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해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돌아와 너희를 데리고 가서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때 도마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는 너희가 내 아버지를 알고 또 보았다.”

빌립이 예수님께 “주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도 네가 나를 모르느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인데 어째서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느냐?

10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는 말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고 말하는 나를 믿어라.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믿어라.

12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이루어 주겠다.”

약속된 성령님

15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a]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이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분이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

19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다시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볼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는 내 안에, 나는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간직하여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며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낼 것이다.”

22 그때 가룟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이 우리에게는 자신을 나타내 보이려고 하시면서도 어째서 세상에는 자신을 나타내려고 하시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23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b]아버지와 내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다.

26 그러나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안을 주고 간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주는 내 평안이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28 너희는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29 내가 이 일을 미리 너희에게 말해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30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이 접근해 오고 있으므로 내가 너희와 더 이상 말할 시간이 없다. 그러나 그는 [c]내게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31 세상은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것을 내가 그대로 수행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참 포도나무

15 “나는 참 포도나무이고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두 잘라내시고 열매 맺는 가지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려고 깨끗이 손질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해졌으니

내 안에서 살아라. 나도 너희 안에서 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서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살고 내가 그 사람 안에 살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누구든지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 버린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주워다가 불에 던져 태운다.

만일 너희가 내 안에 살면서 [a]내 말을 지키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어 내 제자라는 것을 보여 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내 사랑 안에서 살아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사랑 안에 있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

11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것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너희 기쁨이 넘치게 하기 위해서이다.

1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내 계명이다.

13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명령하는 것을 너희가 실천하면 너희는 바로 내 친구이다.

15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오히려 내가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 것은 내가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선택하여 세웠다. 이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게 하고 그 열매가 항상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되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다 주실 것이다.

17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것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내었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

20 너희는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다고 한 내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으니 너희도 핍박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내 말을 지켰다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들은 너희가 나에게 속해 있다는 이유로 너희를 그처럼 괴롭힐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기 때문이다.

22 내가 그들에게 와서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나 이제는 그들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변명할 수 없게 되었다.

23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도 미워한다.

24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 그들 가운데서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지만 이제 그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와 아버지를 미워한다.

25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b]‘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라고 기록된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26 내가 너희에게 보낼 보호자는 아버지에게서 오는 진리의 성령님이시다. 그분이 오시면 나를 증거하시겠지만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나를 증거해야 한다.

슬픔에서 기쁨으로

16 “너희가 [a]믿음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려고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다.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사실 너희를 죽이는 사람이 자기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은 아버지와 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미리 해 두는 것은 그런 때가 오면 너희가 내 경고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처음부터 이 말을 너희에게 하지 않은 것은 너희가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가는데도 너희는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도 않고

오히려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슬픔에 잠겨 있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b]보호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분이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을 깨우쳐 주실 것이다.

‘죄에 대하여’ 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며

10 ‘의에 대하여’ 라고 한 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므로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요

11 ‘심판에 대하여’ 라고 한 것은 이 세상 임금인 사탄이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것만 말씀하실 것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도 너희에게 말씀해 주실 것이다.

14 그분은 [c]내가 말하는 것을 받아 너희에게 알려 줌으로써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신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내 말을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할 것이며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 중의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보지 못하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과 또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18 더욱이 ‘조금 있으면’ 이란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19 예수님은 제자들이 묻고자 하는 뜻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 때문에 너희가 서로 문의하느냐?

20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고 슬퍼할 것이나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 슬픔은 오히려 기쁨이 될 것이다.

21 해산할 날이 가까워진 여자는 겪어야 할 진통 때문에 근심한다. 그러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고통을 잊게 된다.

22 이와 같이 너희도 지금은 슬퍼하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보게 될 때는 너희에게 기쁨이 넘칠 것이며 아무도 너희 기쁨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3 그 날에는 너희가 내게 아무것도 [d]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이제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않았으나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며 너희 기쁨이 넘칠 것이다.

25 “지금까지는 내가 비유로 말했으나 때가 되면 너희에게 비유로 말하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분명하게 말해 주겠다.

26 그 날에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직접 구할 것이며 내가 너희를 대신하여 아버지께 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27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을 믿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몸소 너희를 사랑하신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에게로 간다.”

29 그때 제자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은 주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비유로 하지 않으시니

30 이제 우리는 더 묻지 않아도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31 그래서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제는 믿느냐?

32 너희가 다 흩어져서 각자 제 갈 길을 가고 나를 혼자 버려 둘 때가 오는데 그 때가 벌써 왔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므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33 너희가 내 안에서 평안을 얻게 하려고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는 너희가 고난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가나안 탐지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각 지파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씩 뽑아

내가 너희에게 줄 가나안 땅을 탐지해 오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바란 광야에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뽑아 정찰대원으로 파견했는데

그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에서 삭굴의 아들 삼무아,

시므온 지파에서 호리의 아들 사밧,

유다 지파에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

잇사갈 지파에서 요셉의 아들 이갈,

에브라임 지파에서 눈의 아들 호세아,

베냐민 지파에서 라부의 아들 발디,

10 스불론 지파에서 소디의 아들 갓디엘,

11 [a]므낫세 지파에서 수시의 아들 갓디,

12 단 지파에서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13 아셀 지파에서 미가엘의 아들 스둘,

14 납달리 지파에서 웝시의 아들 나비,

15 갓 지파에서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었다.

16 이상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보낸 정찰대원들이다. 모세는 눈의 아들 호세아의 이름을 여호수아로 고쳤다.

17 모세는 정찰대원들을 가나안 땅으로 보내면서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여기서 북쪽으로 올라가 가나안 남쪽 지방인 네겝으로 가서 산간 지대로 들어가

18 그 땅의 지형을 살피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강한지 약한지,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19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도시에 살고 있으며 거기에 성벽이 있는지 없는지,

20 또 그 땅 토질이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들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그리고 잊지 말고 그 땅의 과일을 가져오너라” (그 때는 포도가 익기 시작하는 계절이었다).

21 그래서 그들은 북쪽으로 가서 진 광야에서부터 하맛 근처 르홉에 이르는 모든 땅을 탐지하였으며

22 가나안 남쪽 네겝을 거쳐 헤브론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이집트의 소안보다 7년 먼저 건설된 곳으로 아낙 후손인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 자손들이 살고 있었다.

23 그들은 또 에스골 골짜기로 들어가 포도 한 송이가 달린 가지를 꺾어서 막대기에 꿰어 두 사람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도 따서 가지고 왔다.

24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땄으므로 그 곳을 [b]‘에스골’ 골짜기라고 불렀다.

25 그들은 40일 동안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들이 본 것을 이야기하며 가지고 온 과일을 보여 주었다.

27 그리고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가 그 곳에 가 보니 정말 [c]기름지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이것이 거기서 가져온 과일입니다.

28 그러나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강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도시들은 아주 크고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였습니다. 게다가 거기에는 거인 아낙 자손까지 살고 있었습니다.

29 그리고 그 땅의 남쪽 지방인 네겝에는 아말렉족이, 산간 지방에는 헷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족이, 지중해 연안과 요단 강변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 있는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자,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충분히 그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자

31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합니다” 하고 다른 정찰대원들이 반박하였다.

32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이 탐지한 땅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그 땅에는 [d]힘 센 장사들이 수두룩하고 사람들의 키가 모두 컸으며

33 게다가 우리는 네피림의 후손인 거인 아낙 자손들도 거기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우리 자신들이 메뚜기처럼 느껴졌는데 그들의 눈에도 우리가 그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민수기 13:1-33

4-5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있는 외국 인들이 과거에 먹었던 좋은 음식들을 들먹이자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울며 “고기 좀 먹어 봤으면!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입맛을 잃었어도 만나밖에는 먹을 것이 없구나!” 하고 불평하였다.

만나는 크기가 고수 씨만하고 모양은 마치 나무에서 나는 투명한 진액 방울 같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넣고 빻아서 쪄서 먹기도 하고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그 맛은 기름에 튀긴 과자 맛이었다.

이 만나는 밤에 이슬과 함께 진영에 내렸다.

10 모세는 모든 백성이 자기들의 천막 문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몹시 노하시므로 모세가 괴로워하다가

11 여호와께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주의 종에게 이런 괴로움을 주십니까? 어째서 내가 주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지 않으시고 이 백성의 짐을 나에게 지우셨습니까?

12 그들이 나의 자녀들입니까? 내가 그들의 아버지라도 됩니까? 어째서 나에게 유모가 젖 먹는 아기를 품듯 이 백성을 품고 그들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까?

13 이 모든 백성이 먹을 고기를 내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지금 울면서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14 이 백성에 대한 책임이 너무 무거워 나 혼자서는 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15 주께서 나를 이렇게 대하시려거든 차라리 나를 죽여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길입니다!”

70명의 지도자

16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존경받는 백성의 지도자 70명을 성막으로 소집하여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너에게 있는 내 영을 그들에게도 주어 그들이 너를 도와 백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도록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18 “그리고 너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러분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 내일 고기 먹을 준비를 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고기 먹던 시절을 생각하며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입니다.

19 여러분은 그 고기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날 동안만 아니라

20 한 달 내내 신물이 나도록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거절하고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

21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인도하는 백성이 [b]여자와 아이들을 제외하고도 60만 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까?

22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떼와 소떼를 다 잡고 바다의 모든 고기를 잡아도 부족할 것입니다!”

23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c]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너는 내 말대로 되는지 안 되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4 그래서 모세는 나가서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 존경받는 지도자 70명을 불러서 성막 주위에 서게 하였다.

25 그때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세와 말씀하시고 또 모세에게 주신 영을 그 지도자들에게도 주셨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에게 내리자 그들은 얼마 동안 예언했으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26 그러나 그 지도자들 가운데 엘닷과 메닷은 성막에 가지 않고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영이 내렸으므로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27 그때 한 청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자

28 어릴 때부터 모세를 도와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 말을 듣고 “선생님, 그들이 예언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하였다.

29 그러나 모세는 그에게 “네가 나를 위해 그들을 시기하느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바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기 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고서 모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진영으로 돌아갔다.

31 여호와께서 바람을 보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과 그 주변 일대에 내리게 하시자 진영에서 사방으로 하룻길 떨어진 지역까지 메추라기가 [d]지상에서 약 미터 높이로 날아다녔다.

32 그래서 사람들은 그 날 밤과 낮,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까지 메추라기를 잡았는데 가장 적게 잡은 사람도 [e]약 10가마 정도 잡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말리려고 진영 주변에 사방 널어 놓았다.

33 그러나 그들이 그 고기를 입 안에 넣고 씹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무서운 재앙으로 그들을 수없이 죽이셨다.

34 그래서 그 곳을 [f]‘탐욕의 무덤’ 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고기에 대한 탐욕을 가진 사람들을 거기에 매장하였기 때문이었다.

35 백성들은 거기서 떠나 하세롯에 가서 진을 치고 머물렀다.민수기 11:4-35

바위에서 솟는 물

17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를 떠나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하였다. 그들이 르비딤에 이르러 천막을 쳤으나 그 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세에게 투덜대며 “우리에게 마실 물을 주시오” 하고 소리쳤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에게 “여러분은 어째서 투덜대십니까? 어째서 여호와를 시험하십니까?” 하고 꾸짖었다.

그러나 목마른 백성들은 모세에게 “어째서 당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우리와 우리 자녀와 가축이 다 목말라 죽게 하십니까?” 하고 불평하였다.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내가 이 백성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얼마 안 가서 그들이 나에게 돌질할 것입니다” 하고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백성들 앞으로 가거라. 네가 갈 때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거라.

내가 [a]시내산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겠다. 너는 그 지팡이로 바위를 쳐라. 그러면 바위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모세는 그 곳 이름을 [b]맛사 또는 [c]므리바라고 불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다투고 시험하여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느냐, 계시지 않느냐?” 하고 떠들어댔기 때문이었다.

순종에 대한 축복

28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충실히 지키면 여러 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면 다음과 같은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a]가정에서도 복을 받고 일터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자손이 번성하고 농사가 잘 되고 가축이 증식하며

먹을 것이 풍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복을 받아 다 잘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치러 오는 여러분의 원수들을 여러분 앞에서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여러분을 공격하려고 떼를 지어 쳐들어왔다가 사방 뿔뿔이 흩어져 달아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셔서 여러분의 창고가 가득 차게 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주실 땅에서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분이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키면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그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10 그러면 세상의 모든 민족이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자기 백성으로 택한 것을 보고 여러분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11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주겠다고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여러분에게 많은 자녀와 수많은 가축과 풍성한 농작물을 주실 것이며

12 또 하늘 문을 열어서 철따라 단비를 내려 곡식이 잘 되게 하시고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많은 민족에게 빌려 주기는 해도 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13 만일 여러분이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머리가 되게 하고 꼬리가 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여호와의 명령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거나 경배해서는 안 됩니다.”

불순종에 대한 저주

15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그분의 모든 명령과 법을 지키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저주가 여러분에게 내릴 것입니다.

16 “여러분이 가정에서도 저주를 받고 일터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며

17 여러분이 먹을 음식에 저주가 내리고

18 여러분의 자식과 농사와 가축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9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저주를 받아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20 “만일 여러분이 악을 행하고 여호와를 저버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저주와 혼란과 재난을 일으켜 결국 여러분은 졸지에 망하게 될 것입니다.

21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들어가 살 땅에서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여러분에게 질병이 떠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22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전염병과 전쟁으로 여러분을 치고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여러분의 곡식이 말라 죽게 하실 것이며 이 모든 재앙은 여러분이 전멸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23 그리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여러분의 땅이 쇳덩이처럼 굳어질 것이며

24 여호와께서 비 대신 먼지와 모래 폭풍을 일으켜 결국 여러분은 전멸되고 말 것입니다.

25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원수 앞에서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공격하려고 한 길로 쳐들어갔다가 뿔뿔이 흩어져 일곱 길로 달아날 것입니다. 그러면 온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이 당한 일을 보고 놀랄 것이며

26 공중의 새와 들짐승이 여러분의 시체를 먹어도 그것을 쫓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27 여호와께서 이집트의 종기와 궤양과 괴혈병과 옴으로 여러분을 괴롭혀도 여러분을 치료해 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28 또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미치게 하고 눈을 멀게 하며 두려움과 공포심을 일으켜

29 여러분을 대낮에도 소경처럼 더듬게 하실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여러분이 계속 압박과 약탈을 당해도 여러분을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30 “여러분이 약혼을 해도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약혼녀와 결혼할 것이며 여러분이 집을 지어도 그 집에 살지 못하고 여러분이 포도원을 가꾸어도 포도는 다른 사람이 따먹을 것입니다.

31 여러분의 소가 여러분 앞에서 도살당하여도 여러분은 고기 한 점 얻어먹지 못할 것이며 여러분의 당나귀가 여러분의 눈 앞에서 약탈당하여도 그것을 되찾을 수 없고 여러분의 양들이 원수들에게 끌려가도 여러분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32 여러분의 자녀들이 다른 민족에게 노예로 끌려가고 여러분이 그들을 애타게 그리워하여도 여러분에게는 그들을 구해 낼 힘이 없을 것입니다.

33 여러분이 애써 지어 놓은 농산물을 외국 사람이 먹을 것이며 여러분은 계속 압박을 당하고 짓밟힐 것입니다.

34 그래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을 보고 미쳐 버릴 것입니다.

35 여호와께서는 머리 끝에서 발바닥까지 여러분의 온 몸을 종기로 덮어 버릴 것입니다.

36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외국 땅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왕을 끌고 갈 것이며 거기서 여러분은 나무나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37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세계 각처에 흩어 버리실 것이므로 여러분은 모든 민족들에게 놀람과 비웃음과 조소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38 “여러분이 많이 심어도 메뚜기가 여러분의 농작물을 먹어 추수할 것이 적을 것이며

39 여러분이 포도를 심고 가꾸어도 벌레가 먹기 때문에 포도를 따지 못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못할 것입니다.

40 여러분이 곳곳에 감람나무를 심어도 열매가 익기도 전에 떨어져 여러분은 감람기름을 얻지 못할 것이며

41 여러분이 자녀를 낳아도 그들이 포로로 끌려갈 것입니다.

42 그리고 메뚜기떼가 여러분의 모든 나무와 농작물을 해칠 것입니다.

43 “여러분 가운데 사는 외국인은 점점 강해지고 여러분은 점점 약해질 것입니다.

44 그들은 여러분에게 빌려 주어도 여러분은 그들에게 빌려 줄 것이 없을 것이며 그들은 머리가 되고 여러분은 꼬리가 될 것입니다.

45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그분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으므로 이 모든 저주가 언제나 여러분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여러분은 다 망하고 말 것입니다.

46 이 모든 저주는 여러분과 여러분 자손에게 영원히 경고가 될 것입니다.

47-48 모든 것이 풍족할 때 여러분이 여러분 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지 않으면 여러분은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 헐벗고 굶주리게 될 것이며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치도록 보내신 여러분의 원수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완전히 멸망시킬 때까지 여러분이 원수들의 가혹한 탄압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49 “여호와께서는 땅 끝에서 한 민족을 일으켜 여러분을 독수리처럼 덮치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그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며

50 포악하고 무자비하여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며 어린 아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민족입니다.

51 그들은 여러분의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기름과 소와 양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먹어 결국 여러분을 망하게 할 것입니다.

52 그들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땅의 모든 성을 포위하여 여러분을 보호해 줄 것으로 믿고 있는 높고 견고한 성벽들을 헐어 버릴 것입니다.

53 여러분은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식량난을 겪다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여러분의 자식까지 잡아먹게 될 것입니다.

54 심지어 유순하고 인정 많은 남자들도 살아 남은 자기 형제와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에게 몰인정하여

55 그가 먹던 자기 자녀의 고기를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성이 모두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그것밖에는 먹을 것이 없으므로 그가 굶어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6-57 그리고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 보지 않은 가장 유순하고 인정 많은 여자까지도 무정하고 악독해져서 자기 몸에서 나온 갓난아이를 몰래 먹으며 사랑하는 남편과 자기 자녀에게 나누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성이 모두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그것밖에는 먹을 것이 없으므로 그녀가 굶어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8 “만일 여러분이 이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충실히 지키지 않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영광스럽고 두려운 이름을 높이지 않으면

59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무서운 재앙과 질병을 끊임없이 보내실 것입니다.

60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무서워하던 이집트의 모든 질병을 끌어다가 여러분을 괴롭힐 것이며

61 또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모든 질병과 재앙까지 여러분에게 내려 여러분이 멸망할 때까지 여러분을 벌하실 것입니다.

62 비록 여러분이 하늘의 별처럼 많을지라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여러분 중에 살아 남는 자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63 여러분을 잘 되게 하고 여러분을 번성하게 하는 일을 기뻐하시던 여호와께서 이제는 여러분을 파멸하고 멸망시키는 일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앞으로 들어가 살 그 땅에서 뿌리째 뽑히고 말 것입니다.

64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땅 이 끝에서부터 저 끝까지 온 세계에 흩어 버리실 것이며 여러분은 거기서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조상들이 알지 못한 신, 곧 나무나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65 여러분이 거기서는 편히 쉬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지치고 피곤하며 불안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주셔서

66 여러분이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밤낮 두려워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불안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67 여러분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두려운 일을 보고 아침에는 ‘저녁이 되었으면!’, 저녁에는 ‘아침이 되었으면!’ 하고 말할 것입니다.

68 나는 여러분이 다시는 이집트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배에 실어 그 곳으로 돌려보내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기서 여러분의 원수들에게 자신을 종으로 팔려고 해도 여러분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모압에서 새로 맺은 계약

29 이것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 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맺도록 한 계약의 말씀이다.

2-3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놓 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집트에서 바로와 그의 백성에게 내리신 무서운 재앙과 그들에게 행하신 놀라운 기적을 여러분은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아직 여러분에게 주지 않으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인도하셨으나 여러분의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여러분의 신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빵을 먹지 못하게 하시고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신 것은 여러분을 돌보시는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왔을 때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를 치려고 나왔으나 우리는 그들을 쳐부수고

그들의 땅을 점령하여 그 땅을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계약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성공할 것입니다.

10-11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사무원들과 모든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과 여러분 가운데 살면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외국인들까지 모든 백성이 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12 오늘 여러분이 여기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와 계약을 맺기 위해서입니다.

13 이렇게 함으로써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이 그의 백성인 것과 그분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신 것을 확실하게 하고자 하십니다.

14-15 이것은 오늘 여기에 서 있는 여러분뿐 만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여러분의 후손들과도 맺는 계약입니다.

16 “여러분은 우리가 이집트에서 어떻게 살았으며 다른 민족의 땅을 어떻게 통과하여 여기까지 왔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17 그리고 여러분은 나무와 돌과 은과 금으로 만든 이방 민족의 우상들도 보았습니다.

18 오늘 여기에 서 있는 여러분은 남자든 여자든 가족이든 지파든 누구든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 다른 민족의 신들을 섬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상을 섬기는 자는 쓰고 독한 열매를 맺는 독초의 뿌리와 같은 자들입니다.

19 “이 저주의 경고를 듣고도 여러분은 ‘내가 내 고집대로 살아도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 라는 경솔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a]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다 같이 멸망할 것입니다.

20 여호와께서는 이런 자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며 분노와 질투의 불을 그에게 쏟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로 그를 소멸해 버릴 것입니다.

2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따로 세워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에 따라 그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22 “앞으로 태어날 여러분의 후손들과 멀리서 온 외국인들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땅에 내린 재앙과 저주의 흔적을 볼 것이며

23 또 그 땅이 온통 유황과 소금으로 뒤덮인 불모지가 되어 곡식은 물론 나무나 풀도 자라지 않아 여호와께서 무서운 분노로 멸망시킨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같이 된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24 그때 온 세상 사람들이 ‘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이렇게 하셨을까? 어째서 그처럼 노하셨을까?’ 하고 물으면

25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맺은 계약을 그들이 어겼기 때문이다.

26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허락하지도 않은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였다.

27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 백성에게 노하셔서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들에게 내리시고

28 또 크게 격분하셔서 무서운 진노로 그들을 이 땅에서 뿌리째 뽑아 외국 땅에 던져 버리셨다!’

2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아직 나타내시지 않은 비밀도 있지만 이미 계시해 주신 이 율법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영원히 지키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에게 돌아온 후의 축복

30 “나는 여러분에게 이 모든 복과 저주를 제시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여 호와 하나님에게 쫓겨나 흩어져 사는 외국 땅에서 내가 한 말이 생각나거든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셔서 여러분을 흩어 버리신 모든 나라에서 다시 모으실 것입니다.

4-5 비록 여러분이 땅 끝까지 흩어져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께서는 여러분을 다시 모아 여러분 조상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여러분은 그 땅을 다시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또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축복하셔서 여러분의 조상들보다 더욱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에게 [a]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여러분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여러분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여러분의 원수들에게 이 모든 저주를 내리실 것이며

여러분은 다시 여호와께 순종하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그분의 모든 명령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을 잘 되게 하시고 여러분에게 많은 자녀와 가축과 풍성한 농작물을 주실 것이며 또 여러분의 조상들이 번영하는 것을 기뻐하신 것처럼 여러분이 번영하는 것을 다시 기뻐하실 것입니다.

10 그러나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여 이 책에 기록된 그분의 모든 명령과 율법을 충실히 지키고 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삶과 죽음의 선택

11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이 명령은 여러분이 지키기에 어렵거나 여러분의 힘에 겨운 것이 아니며

12 또 저 멀리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누가 하늘에 올라가 우리를 위해 그 명령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주어 우리가 그것을 지킬 수 있게 할 것인가?’ 하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13 이것은 또 바다 저편에 있는 것도 아니므로 여러분은 ‘누가 바다를 건너가 우리를 위해 그 명령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주어 우리가 그것을 지킬 수 있게 할 것인가?’ 하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14 그 말씀은 바로 여러분 곁에 있으며 여러분의 입술과 마음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그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15 “보십시오. 나는 오늘 선과 악, 생명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에게 주었습니다.

16 만일 여러분이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고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면 여러분이 생존하여 번성할 것이며 여러분이 들어가 살 땅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17 그러나 만일 여러분의 마음이 변하여 불순종하고 유혹에 빠져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면

18 내가 오늘 선언하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여러분이 요단강을 건너가 점령할 그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입니다.

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여러분에게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살려고 하면 사는 길을 택하십시오.

20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명이 되시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언제나 그분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에서 여러분이 오랫동안 살게 될 것입니다.”신명기28- 30

유월절

12 여호와께서 이집트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달 10일에 각 가족 단위로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준비하라고 하라.

식구가 너무 적어서 양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으면 사람 수와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계산해서 자기 이웃집과 함께 나눠 먹도록 하라.

너희가 준비할 어린 양은 흠이 없고 년 된 수컷이어야 하며 [a]양이 없는 집은 양 대신 염소를 준비해도 된다.

너희는 그 양이나 염소를 이 달 14일까지 간직해 두었다가 해질 무렵에 모든 양을 잡고

피는 그 양을 먹을 집의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고

그 날 밤 그 고기를 불에 구워서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함께 먹어라.

그러나 그 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어서는 안 되며 머리와 다리를 포함하여 내장이 들어 있는 그대로 불에 구워서 먹어야 한다.

10 그리고 너희는 그 어느 것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되며 만일 아침까지 남은 것이 있으면 불에 태워 버려라.

11 너희가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띠를 두르고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든 채 급히 먹어라. 이것은 나 여호와의 유월절이다.

12 “그 날 밤에 내가 이집트 땅을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가리지 않고 이집트에서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고 이집트의 모든 신들을 벌할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13 그 피는 너희가 살고 있는 집의 표시가 될 것이다. 내가 피를 보면 너희를 넘어가겠다. 내가 이집트를 벌할 때에 너희에게는 아무 해가 미치지 않을 것이다.

14 너희는 이 날을 나 여호와가 행한 일을 기억하는 명절로 삼아 기념하고 대대로 지켜라.

15 “너희는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그 첫날에 너희 집에서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그 7일 동안에 누룩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16 그 기간의 첫날과 7일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며 각자 먹을 음식만 준비하여라.

17 너희는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먹는 이 무교절을 지켜라. 내가 이 날에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날을 명절로 삼아 대대로 지켜라.

18 너희는 정월 14일 저녁부터 그 달 21일 저녁까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19 그 7일 동안 너희 집에 누룩을 두어서는 안 된다. 누룩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타국인이든 본국인이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20 누룩 넣은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지 말아라. 너희는 어느 곳에 살든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21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다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즉시 가서 가족 단위로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잡아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십시오.

22 우슬초 가지를 꺾어 그릇에 담은 양의 피에 적셔 그 피를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23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을 죽이려고 두루 돌아다니실 때에 문의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넘어가시고 멸망시키는 천사가 여러분의 집에 들어가서 여러분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실 것입니다.

24 여러분은 이것을 하나의 규정으로 삼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영원히 지켜야 합니다.

25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주시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가거든 이 의식을 지키십시오.

26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 의식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27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이것은 여호와께 드리는 유월절 제사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집트에서 그 곳 사람들을 치실 때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을 넘어가시고 우리를 살려 주셨다.’ ” 그러자 백성들은 머리를 숙여 경배하였다.

28 그러고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다.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남으로부터 감옥에 있는 죄수의 장남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모든 장남과 그리고 짐승의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셨다.

30 그러자 그 날 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과 이집트 백성들이 다 일어나고 이집트 전역에 대성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것은 초상을 당하지 않은 가정이 한 집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집트 탈출

31 그 날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와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즉시 내 백성을 떠나라. 너희가 요구한 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32 그리고 너희 양과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해 축복하라.”

33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가 다 죽게 생겼다” 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빨리 그 땅을 떠나라고 재촉하였다.

34 그래서 백성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그릇 에 담은 채 옷에 싸서 어깨에 메었다.

35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지시한 대로 이집트 사람들에게 금은 패물과 의복을 요구하였다.

36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하여 호감을 갖게 하셔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주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물건을 거의 빼앗다시피 하였다.

37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을 떠나 숙곳으로 향하였다. 이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제외한 성인 남자들만 약 60만 명이었으며

38 그 밖에도 여러 혼합 민족들이 그들을 따라 나왔고 양과 소와 수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나왔다.

39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밀가루 반죽으로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급히 쫓겨나오는 바람에 양식이나 누룩 넣은 반죽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40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살았다.

41 그런데 여호와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난 것은 430년 되는 그 해의 마지막 날이었다.

42 이 날 밤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하기 위해 택하신 밤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구원을 기념하는 날로 이 밤을 대대로 지켜야 할 것이다.

유월절 규정

4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을 지키는 규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방인은 유월절 고기를 먹지 못한다.

44 그러나 너희가 산 종은 포피를 잘라 할례를 받은 후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45 그리고 임시로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고용된 외국인 품꾼도 그것을 먹지 못한다.

46 유월절 고기는 집 안에서만 먹고 조금도 집 밖으로 내가서는 안 되며 뼈도 꺾어서는 안 된다.

47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이 명절을 다 함께 지켜야 할 것이다.

48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인이 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면 먼저 그의 집 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한 다음 본국인과 같이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게 하라. 그러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유월절 고기를 먹을 수 없다.

49 이스라엘 본국인에게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나 이 규정은 동일하다.”

50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으며

51 또 바로 그 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b]각 지파 단위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

외아들을 바치는 아브라함

22 그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 시자 그는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 내가 지시하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제물로 바쳐라.”

그래서 아브라함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제물을 태울 나무를 준비하여 두 종과 자기 아들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을 향해 떠났다.

3일째에 아브라함이 멀리서 그 곳을 바라보고

종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 있거라. 내가 아들과 저기 가서 경배하고 오겠다.”

그러고서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제물을 태울 나무를 가지고 가게 하고 자기는 불과 칼을 들고 갔는데 도중에

이삭이 자기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왜 그러느냐?” “불과 나무는 여기 있는데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얘야,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직접 준비하실 것이다.” 그들이 계속 걸어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이르렀을 때 아브라함은 그 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은 다음 자기 아들 이삭을 묶어 단의 나무 위에 올려놓았다.

10 그리고 그가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치려고 하는 순간

11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불렀다. 아브라함이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천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아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말아라. 네가 하나밖에 없는 네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줄을 내가 이제야 알았다” 하고 말하였다.

13 아브라함이 주위를 살펴보니 뒤에 숫양 한 마리가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 대신 제물로 바쳤다.

14 아브라함이 그 곳 이름을 [a]‘여호와 – 이레’ 라고 불렀으므로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될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15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 다시 아브라함을 불러

16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다. “내가 내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네가 이처럼 하나밖에 없는 네 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므로

17 내가 너에게 한없는 복을 주어 네 후손을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게 하겠다. 네 후손들이 그 원수들을 정복할 것이다.

18 그리고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므로 네 후손을 통해 세상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

19 그러고서 아브라함은 자기 종들에게 와서 그들과 함께 브엘세바로 돌아와 거기서 살았다.

창세기 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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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22:1-19

부패한 인간의 죄악

사람이 땅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 그들에게 딸들이 많이 태어났다.

[a]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여자를 데려다가 아내로 삼았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은 죽어야 할 육체이므로 내 영이 영영 사람에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b]앞으로 내가 그들에게 120년 동안의 여유를 주겠다.”

그 당시에는 물론 그 후에도 땅에 ‘네피림’ 이라는 거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난 자녀들로 고대에 명성을 떨친 영웅적인 존재들이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땅에 가득한 것과 그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한 것을 보시고

땅에 사람을 만든 것이 후회가 되어 탄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지상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으로부터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생물과 공중의 새까지 모조리 쓸어 버릴 것이다. 내가 이것들을 만든 것이 정말 후회가 되는구나.”

그러나 노아만은 여호와께 은총을 입은 사람이었다.

창세기 6:1-8

이것은 노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당시의 사람들 가운데 노아만은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였다.

10 그리고 그에게는 셈과 함과 야벳이라는 세 아들도 있었다.

11-12 이 당시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 시기에 아주 악하고 부패하여 세상은 온통 죄로 가득 차 있었다.

13 그래서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온 인류를 없애 버리기로 작정하였다. 그들의 죄가 땅에 가득하므로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망시킬 것이다.

14 너는 잣나무로 배를 만들어 그 안에 간막이를 하고 안팎으로 역청을 발라라.

15 배의 크기는 [c]길이 135미터, 너비 22.5미터, 높이 13.5미터로 하고

16 지붕 위에서 45센티미터 아래로 사방에 창을 내어라. 그리고 문은 옆으로 내고 3층으로 만들어라.

17 내가 홍수로 땅을 뒤덮어 살아 있는 생명체를 모조리 죽일 것이다.

18 그러나 내가 너를 안전하게 지킬 것을 약속한다. 너는 네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그 배로 들어가거라.

19 그리고 모든 생물을 암수 한 쌍씩 배 안에 넣어 너와 함께 살아 남도록 하라.

20 새와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것이 종류대로 각각 암수 한 쌍씩 너에게 나아올 것이다. 너는 그 모든 생물을 보존하라.

21 너는 또 너와 그 모든 생물들이 먹을 양식을 배 안에 충분히 저장하라.”

22 그래서 노아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창세기 6:9-22

대홍수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모든 가족과 함께 배로 들어가거라. 이 세대에서 네가 의로운 자임을 내가 보았다.

너는 각종 정결한 짐승 암수 일곱 쌍씩, 그리고 각종 부정한 짐승은 암수 한 쌍씩 모아들여라.

또 공중의 새도 그 종류대로 암수 일곱 쌍씩 보존하여 모든 종류의 짐승과 새가 지상에 그 씨를 퍼뜨리게 하라.

지금부터 7일 후에 내가 40일 동안 밤낮 비를 내려 내가 창조한 모든 생물을 지상에서 쓸어 버릴 것이다.”

그래서 노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다.

땅에 홍수가 밀어닥치기 시작할 때 노아는 600세였다.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배에 들어갔고

정결하고 부정한 갖가지 짐승과 새도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암수 한 쌍씩 노아와 함께 배로 들어갔다.

10-11 그로부터 7일 후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에 홍수가 나기 시작하였다. 그 날에 땅의 모든 깊은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12 40일 동안 밤낮 비가 쏟아져내렸다.

13 그러나 바로 그 날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는 다 배로 들어갔고

14 그들과 함께 모든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생물과 공중의 새들도 그 종류대로 배 안에 들어갔다.

15-16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이 암수 한 쌍씩 노아에게 나아와 배로 들어가자 여호와께서 배의 문을 닫으셨다.

17 땅에 홍수가 40일 동안 계속되므로 물이 많아져 배가 땅에서 떠올랐고

18 물이 점점 불어나자 배가 물 위에 떠다녔다.

19 물이 땅에 크게 불어나므로 온 세상의 높은 산들이 다 물에 뒤덮이고 말았다.

20 그리고 물이 거기서 더 불어나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서 약 [a]미터 위까지 덮어 버리자

21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것과 사람,

22 곧 지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다 죽고 말았다.

23 이처럼 여호와께서 사람과 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셨으므로 살아 남은 자들은 배 안에 있던 노아와 그의 가족뿐이었다.

24 이렇게 해서 물은 150일 동안 땅을 뒤덮고 있었다.창세기 7;1-24

홍수가 빠지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배 안에 있는 모든 짐승과 생물을 기억하셔서 땅 에 바람이 불게 하시자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으며

지하의 깊은 샘과 하늘의 창이 막히고 비가 그쳤다.

3-4 그러자 물이 땅에서 점점 줄어들어 홍 수가 나기 시작한 지 150일 후인 7월 17일에 배가 아라랏산에 머물렀다.

그리고 물은 계속 줄어들어 석 달 후인 10월 일에는 다른 산들의 봉우리가 드러났다.

그로부터 40일이 지난 후에 노아가 배의 창을 열고

까마귀를 내보내니 까마귀는 땅이 마를 때까지 계속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그리고 노아는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 알아보려고 비둘기를 내보냈으나

물이 온 땅을 덮고 있었으므로 비둘기가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배로 되돌아왔다. 그래서 노아는 손을 내밀어 그 비둘기를 배 안으로 잡아들였다.

10 노아가 7일을 기다렸다가 다시 비둘기를 배에서 내보내자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연한 감람나무 잎사귀 하나를 입에 물고 돌아왔다. 그래서 노아는 그제서야 땅에 물이 줄어든 것을 알게 되었다.

12 노아가 다시 7일을 더 기다렸다가 비둘기를 내어 놓자 이번에는 비둘기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13 노아가 601세 되던 해 월 일에 배의 뚜껑을 열고 보니 땅에서 물이 빠지고

14 2월 27일에는 땅이 완전히 말랐다.

15 그때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16 “너는 네 가족을 데리고 배에서 나오너라.

17 배 안에 있는 모든 새와 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생물을 이끌어내어 알을 까고 새끼를 낳아 땅에서 번성하게 하라.”

18 그래서 노아는 그의 가족과 함께 배에서 나왔으며

19 땅의 모든 생물들도 그 종류대로 배에서 나왔다.

20 노아는 여호와께 단을 쌓고 정결한 모든 짐승과 새 중에서 제물을 골라 불로 태워서 번제를 드렸다.

21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a]그 제물을 기쁘게 받으시고 혼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록 사람의 생각이 어릴 때부터 악하긴 하지만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거나 이번처럼 생물을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22 땅이 남아 있는 한 심고 추수하는 때가 있을 것이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창세기 8;1-22

창세기 8

하나님이 노아와 맺은 계약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축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자녀 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에 기는 생물과 바다의 고기가 모두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다 너희에게 준 것이다.

내가 곡식과 채소를 너희 식물로 준 것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동물도 너희 식물로 주겠다.

그러나 너희는 고기를 생피가 들어 있는 그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5-6 살인은 금물이다. 사람은 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으므로 사람을 죽인 짐승이나 인간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너희는 자녀를 많이 낳고 온 땅에 번성하여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그리고 너희와 함께 배에서 나온 모든 새와 짐승과 땅의 모든 생물들에게 약속한다.

11 내가 두 번 다시 홍수로 모든 생물을 멸종시키지 않겠다. 그러므로 온 땅을 휩쓰는 홍수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와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들과 대대로 맺을 계약의 표는 이것이다.

13 내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으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에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14 내가 땅에 구름을 보내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너희와 모든 생물 사이에 맺은 계약을 기억하겠다. 홍수 때문에 생물이 전멸되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16 무지개가 구름 가운데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땅의 모든 생물과 맺은 나의 영원한 계약을 기억할 것이다.

17 이것이 바로 모든 생물과 맺은 계약의 표이다.”

노아의 세 아들

18 배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었는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였다.

19 그리고 노아의 이 세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에 사람들이 퍼지게 되었다.

20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다.

21 하루는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천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다.

22 가나안의 아버지인 함이 자기 아버지의 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 사실을 두 형제에게 말하였다.

23 그러자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어깨에 메고 뒷걸음질쳐서 들어가 아버지의 나체를 덮어 주고 계속 얼굴을 돌린 채 아버지의 나체를 보지 않았다.

24 노아는 술이 깬 후에 함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고

25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자기 형제들에게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

26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기를 바라며

27 하나님이 [a]야벳을 번창하게 하셔서 셈의 축복을 함께 누리게 하시고 가나안은 야벳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28 홍수 후에도 노아는 350년을 더 살다가

29 950세에 죽었다. 창세기 9:1-29